"동계올림픽 출전 러시아 선수들, '전쟁 지지' 활동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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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인근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6.2.4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인근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번 주말 개막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 승인된 일부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출신 선수 13명이 이번 동계 올림픽에 AIN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들의 출전 자격은 IOC 외부 인사 3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에 의해 검토됐다. 이들이 소셜미디어 활동이나 전쟁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출전 자격은 박탈된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기반 오픈소스 정보 분석·조사 조직 몰파르인텔리전스연구소(Molfar Intelligence Institute)와 탐사 기자 아르템 쿠돌리에예프가 BBC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출전 자격 승인을 받은 일부 러시아 선수들은 IOC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BBC는 구체적으로 피겨 스케이팅 선수 페트르 구메니크, 크로스컨트리 선수 사벨리 코로스텔레프와 다리야 네프리야예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크세니야 코르조바가 문제의 선수들이라고 짚었다.

구메니크의 경우, '크림반도 스포츠 홍보대사' 역할을 맡았고, 여러 점령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군인 가족 대상 공연을 기획·연출한 자신의 코치 일리야 아베르부크와 함께 활동하며 그의 지도를 받았다.

또 코로스텔레프는 동료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친푸틴·친군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러시아 군 연계 단체 CSKA 클럽 소속이라고 한다.

또 다른 크로스컨트리 선수 네프리야예바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크림반도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당시 훈련은 러시아 국영 방송이 촬영·방영했다.

코르조바는 러시아군과 연관된 체조 선수 니키타 나고르니가 올린 전쟁 지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한다. 나고르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적극 지지한 인물로, 영국·EU·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는 구메니크와 코르조바의 출전 자격에 대해 IOC에 공식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BBC는 IOC의 AIN 자격 심사단 중 한 명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 회장이 지난해 3월 모스크바 방문 중 나고르니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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