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도시 장거리 공습 일상화에 전쟁 4년차 최대규모
"우크라 안전지대 없다"…사상자 전년보다 31% 많은 1만4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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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2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HRMMU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작년 한 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2천514명이 숨지고 1만2천14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상자 수(1만4천656명)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면전 개시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해 민간인 피해 규모는 2024년(사망 2천88명·부상 9천138명)보다 31%, 2023년(사망 1천974명·부상 6천651명)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니엘 벨 유엔 인권감시단장은 "사상자 급증은 최전선에서 교전이 격화하고 장거리 무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인이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고 전했다. 전체 사상자의 3분의 1 이상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작년에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겨냥한 공중 공격을 대폭 강화했다.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민간인을 공포에 몰아넣는 전술이 일상화했다.
가장 치명적인 공격은 작년 11월 19일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습으로 어린이 8명을 포함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99명이 다쳤다.
HRMMU은 2022년 2월 개전 이래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만 1만4천9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아직 검증 중인 보고가 많고 러시아 점령지나 전선 인근 지역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라며 "실제 민간인 피해 규모는 확인된 수치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도 공격을 집중하면서 전기, 수도, 난방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는 일도 다반사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ksw08@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3일 15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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