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해결에 열려…우크라 결정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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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인 24일(현지시간) 아직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했다며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목표들이 완전히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가 이미 많은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상당 부분 장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체 영토를 내줘야 한다고 요구한다.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를 목표로 한 3차례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협상의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합의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를 이루려는 러시아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며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의 행동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험에 처했던 돈바스 지역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주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장악 외에도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 등을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한다.
그는 러시아가 처음부터 평화적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합의하고 있었지만 영국이 이 과정에 개입한 이후 군사적 방식으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인 2022년 평화 협상이 중단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한 이후 특별군사작전이 러시아와 서방의 더 큰 대립으로 확대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우크라이나의 탓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호·협력·동반자 조약을 위반하는 정책을 수년간 추구해왔고 이는 조약 준수 거부로 간주됐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 지도부가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와 관련, "동맹(나토)의 억제되지 않는 공간 팽창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우리 국경 쪽으로 향했고 이는 분쟁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제거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는 이 문제를 군사적 또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4일 20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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