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19일 트럼프 타격 위협 속 해군 합동 훈련 수행
러 "사전에 계획된 일정…모든 당사자에 자제력 발휘 촉구"
이란 해군 "이번 훈련, 일방주의 반대 양국 의지 강조하는 것"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31/NISI20260131_0000966164_web.jpg?rnd=20260216221950)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는 이란과 오만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미국의 대이란 조치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훈련은 정례적인 것이고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며 "러시아는 이란과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란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에게 자제력을 발휘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외교적 수단을 활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역내 어떠한 갈등 상황에서도 외교가 최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이란 타격이 실제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위협과 협박은 협상 성공에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동등하고 존중에 기반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사태 해결과 가능한 합의 이행을 위한 정치·외교적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동 지역이 군사적 모험으로 끌려들어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와 이란의 해군 기동훈련은 정례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양국 해군이 이날 이란 오만만과 북인도양에서 상선 및 유조선 보호와 해상 테러 대응 등을 위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에 위치한 이란 해군 제1지구가 주관했고 알반드급 구축함과 미사일 고속정, 헬기, 특수전 부대 등을 투입했다. 러시아는 호위함 스토이키호 등을 양국 해상 협력의 일환으로 파견했다.
하산 마그수들루 이란 해군 준장은 "이번 합동 훈련은 오만만과 북인도양 정세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반영한다"며 "해상 협력 강화와 일방주의 반대, 안전한 해상 무역 지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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