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테르미니역 지키는 경찰이 도둑질?…21명 수사선상

2 hours ago 2

역내 백화점서 향수·의류 등 훔친 혐의…고위직까지 연루

이미지 확대 붐비는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역

붐비는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서 백화점 절도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현직 경찰이 무더기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로마 테르미니역 역사에 있는 유명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현직 경찰관 21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백화점 매장 직원과 짜고 18만4천유로(약 3억1천만원) 상당의 의류·화장품·향수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공모한 매장 직원이 도난 방지 태그를 제거한 물건을 미리 준비한 가방에 담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 혐의를 받는 경찰은 모두 테르미니역에서 근무 중이던 철도 경찰과 군경찰 카라비니에리 소속이다. 경무관 2명, 경감 1명 등 고위 간부도 9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피의자는 44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더 많은 피의자가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번 수사는 2023년분 재고 조사에서 장부상 부족한 재고가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장소를 지키는 경찰이 무더기로 절도 사건에 연루되면서 범 집행 기관의 책임성에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ro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5일 19시29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