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낚았다…159만명 찾은 화천산천어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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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보다 안전 최우선 원칙 고수…외국인 관광객 11만명 유치

이미지 확대 폐막일에도 붐비는 축제장

폐막일에도 붐비는 축제장

[촬영 이상학]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일 폐막식을 열고 2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개막해 23일간 이어진 올해 화천산천어축제에는 약 159만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폐막일인 이날에도 약 8만6천명이 축제장을 방문하며 마지막까지 열기를 이어갔다.

이미지 확대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일 인파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일 인파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지난해(23일간) 누적 관광객 186만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축제 개막 직후 비와 눈이 내린 데 이어 열흘 이상 역대급 한파특보가 이어진 악조건을 감안하면, 화천산천어축제의 '티켓파워'는 여전히 최정상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지 확대 화천산천어축제가 신기한 어린이

화천산천어축제가 신기한 어린이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약 11만4천명을 기록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흥행보다 안전…'안전' 원칙 끝까지 지켜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안전 최우선' 원칙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적용된 축제였다.

화천군과 나라는 개막일 기상 여건이 악화하자 입장료 수익 감소를 감수하고 얼음판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일부 빙상 프로그램 운영을 축소했다.

이미지 확대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체감온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친 날에는 오전 맨손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도 취했다.

이 같은 결정은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축제'라는 신뢰를 심어주며, 혹한 속에서도 발길을 돌리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화천군의 축적된 결빙 관리 노하우도 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뒷받침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단순히 결빙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여수로를 활용한 수량·수위·유속 조절과 물밑 상태 점검을 병행하며, 개막 전부터 폐막일까지 평균 30㎝ 이상, 최고 45㎝에 달하는 얼음 두께를 유지했다.

이미지 확대 산천어 낚은 외국 관광객

산천어 낚은 외국 관광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지역경제 견인…숙박·농산물 매출 활기, 콘텐츠 다변화도 한몫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현지 마케팅과 외신 대상 축제 설명회, 팸투어를 병행한 해외 홍보 전략도 성과를 냈다.

SNS 플랫폼과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는 축제의 매력을 해외로 빠르게 확산시켰다.

이미지 확대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주말공연 인기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주말공연 인기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산천어 체험 외에도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실내얼음조각광장, 매주 토요일 밤마다 열린 선등거리 페스티벌, 핀란드 산타와 엘프 초청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축제는 지역경제에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시내 음식점과 숙박시설은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지역 농업인들은 축제장을 통해 10억원에 육박하는 농산물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미지 확대 화천산천어축제장 자원봉사자

화천산천어축제장 자원봉사자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다수의 군민과 지역 대학생들은 축제 운영과 연계한 일자리 참여로 소득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경찰·소방·군부대·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더해지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축제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날 축제 폐막식은 23일의 축제기간 매일 축제장을 찾은 이은성(13)군의 홍보대사 위촉식에 이어 자동차 경품추첨,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지 확대 산천어축제 또다른 재미 밤낚시

산천어축제 또다른 재미 밤낚시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판 위와 물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축제 성공을 위해 애써주신 주민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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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1일 17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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