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소음 피해' 사천 대진산단 조성기간 연장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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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산단 조성 연기 규탄 기자회견

[사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수년째 표류 중인 경남 사천 대진산단의 조성 기간이 연장되자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가 비산먼지와 소음 등 각종 피해 유발을 야기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환경운동연합과 주민 등은 6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는 애초 2025년 12월 31일까지 공정률 53% 달성, 240억원 자금 대출 실행 등을 이행하지 못하면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시행사는 기한 내 이행 조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시는 원칙을 어기고 기간을 연장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대진산단은 약 10년째 표류하며 산단으로서 기능은커녕 사실상 채석장으로 전락했다"며 "산업·공공시설은 없고 발파와 토석 채취, 반출만 이뤄지고 있는데 시가 기간을 연장해 준 것은 업체가 돌을 캐내 팔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 피해와 환경 오염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루 70대의 공사 트럭이 오가며 뿜어내는 비산먼지와 소음, 도로 파손으로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며 "비가 오면 토사와 흙탕물이 광포만으로 흘러들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간 연장 결정 철회, 거짓·불신 행정에 대한 사과, 주민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대진산단은 곤양면 대진리와 서포면 조도리 일원 약 25만㎡ 규모로 조성 중인 민간 개발 산업단지다.

2012년 최초 승인됐으나 조선업 경기 침체 등으로 실수요자를 찾지 못해 10년 넘게 공사가 표류해왔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4시3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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