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언더커버 미쓰홍' 17일 첫선…90년대 말 증권가 배경
"고착화된 성 역할 전복시키는 진취적 여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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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박신혜가 1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2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사실 부담감도 컸어요. 어릴 때 데뷔해서 제 20살 시절 모습을 많은 분이 알고 계시거든요. 얼굴은 '노안'이지만 스무살이라고 계속 우겨봤죠."
배우 박신혜(36)는 1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스무살 사회초년생을 연기하는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5세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한민증권을 조사하기 위해 20살 말단 직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박신혜는 "35살 홍금보와 20살 홍장미 사이의 갭을 두려고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연기 면에서 홍금보와 홍장미는 목소리 톤 차이가 크게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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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윤경, 박신혜, 조한결. 2026.1.12 mjkang@yna.co.kr
이 드라마는 박신혜가 2024년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 이어 선택한 차기작이다.
그는 "'단짠단짠'을 계속 찾게 되는 것 같다. 전작인 '지옥에서 온 판사' 이후 즐겁게 표현할 캐릭터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대본을 보게 됐다"며 "이른바 '여의도 마녀'라 불리는 독기 어린 캐릭터 홍금보가 스무살 말단 여사원으로 위장 전입한다는 소재가 재미있었고, 캐릭터 간 시너지가 좋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꼽았다.
한민증권 사장 비서 고복희로 출연하는 하윤경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박신혜 배우가 주인공이란 사실에 당장 한다고 했다"며 "고복희는 스펙트럼이 넓고 매력 있는 친구여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홍금보의 전 남자친구이자 한민증권 신임 대표 신정우 역을 맡은 고경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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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tvN 드라마'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호 감독, 박신혜, 하윤경, 조한결. 2026.1.12 mjkang@yna.co.kr
이 작품은 1990년대 말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다. 여직원을 '미스'라고 부르거나 여직원들만 유니폼을 입고 커피 심부름을 해야 하는 등 남성 중심적이었던 당시 사회상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연출을 맡은 박선호 감독은 "전형적인 여성성과 고착화된 성 역할을 과감하게 전복시키려고 하는 진취적인 여성의 이야기"라며 "극 중 남자 직원들이 커피를 나르는 여직원들을 개의치 않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들이 여성을 하나의 개체로 보지 않았다는 점을 표현한 작가님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도 "당시 저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어린 나이였지만 제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는 기억이 있다"며 "당시 남아선호사상이나 남성 중심의 사회 분위기 등은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1990년대를 그린 시대극이어서 무선호출기(삐삐)나 유선전화 등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 세기말 감성을 구현하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앞서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태풍상사' 역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해 일각에선 비슷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같은 시대극인 만큼 최고 시청률 10.3%(전국 기준)를 기록한 '태풍상사'를 넘어서는 흥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박신혜는 "'태풍상사'의 좋은 기운을 얻어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gahye_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2일 17시2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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