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도 안도…'어깨 쉼표' 찍은 이호성, 다시 힘찬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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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 추가보다 완성도 집중… "원하는 곳에 100% 던지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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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이호성

[촬영 이대호]

(온나손[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0개 던지면 10개 다 제가 원하는 곳에 넣을 수 있게 확률을 높여야죠."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호성(21)이 잠시 멈췄던 시동을 다시 걸었다.

이호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괌 1차 캠프에서 절정에 가까운 구위를 뽐내다 최근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훈련을 멈췄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이날 불펜에서는 정상적으로 투구를 소화했다.

포수 뒤에서 이호성의 투구를 지켜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이가 괌에서는 육선엽과 함께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면서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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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역투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삼성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22 psik@yna.co.kr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사자 군단에 합류한 이호성은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성장해왔다.

입단 3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불펜에서 활약하며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남겼다.

정규시즌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담력은 단연 '차세대 마무리' 감이었다.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뽐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체코·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돼 생애 첫 성인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호성은 훈련이 끝난 뒤 "괌에서부터 차근차근 페이스를 올리고 있었는데, 중간에 몸 상태 때문에 흐름이 끊긴 건 아쉽다"며 "그때 안 끊겼으면 지금쯤 더 좋았겠지만, 한 템포 쉬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몸 관리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 건 내 책임"이라며 "남은 캠프 기간 집중해서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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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막았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삼성 이호성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22 psik@yna.co.kr

올 시즌 목표는 새로운 무기 장착보다는 '정교함'을 더하는 것이다.

어떤 보직을 맡든,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제구력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호성은 "구종을 추가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내가 가진 능력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게 먼저다. 내가 던지고 싶은 곳에 10개 중 10개를 다 꽂아 넣을 수 있도록 가다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성은 선발과 불펜, 마무리까지 모두 경험하며 삼성 마운드의 허리를 지탱하는 존재가 됐다.

그는 "올 시즌 우리 팀이 되게 높은 위치(우승)를 바라보고 있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9일 17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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