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학교 쏠림…"멀더라도 보내달라", "집 근처 인데 왜 못가나"
천창수 울산교육감 "1월 중 초안 마련 후 당사자 조율 거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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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해마다 민원이 반복되는 울산 지역 중학교 배정 문제의 조정안이 이르면 올해 3월 안에 나올 전망이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육청 내부적으로 중학교 배정 조정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며 "1월 중 초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2월쯤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들이 모여 한 번 더 검토하고, 이르면 3월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공식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시뮬레이션하면서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볼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멀더라도 선호하는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과 가까운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학생들 요구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울산 지역 중학교 배정 문제는 해묵은 현안이다.
중학교 배정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통학 시간이 30분 이내인 거리로 학군을 묶은 후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희망학교를 1∼4지망 선택하고, 컴퓨터로 추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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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6일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6 canto@yna.co.kr
민원의 핵심은 일부 학군 내에서 특정 선호 학교에 지원자가 몰린다는 것이다.
즉, 해당 학교로부터 통학 거리가 30분인 학생들이 지원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하다 보니, 학교 바로 앞에 집이 있는 학생들이 멀리 있는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학교 배정 시기가 되면 울산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왜 바로 앞에 있는 학교를 두고 몇 정거장씩 버스를 타고 3년 동안 통학해야 하느냐"며 근거리 우선 배정이나 학군 분리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글이 어김없이 올라오는 실정이다.
울산교육청은 2012년 이후 10년 넘게 유지된 학군의 변경 시 예상되는 혼란과 학교선택권 제한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천 교육감이 '새로운 조정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천 교육감은 "초안은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당사자들이 어느 선에서 합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그 기간이 길어지면 (3월보다) 더 늦어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4시4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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