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카라카스에 파견됐던 쿠바 출신 일부 보안인력 철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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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서다 수감된 이들 중 새 사면법에 근거해 형벌 면제를 요청한 정치범들이 1천6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국영 TV채널(Venezolana de Television) 공식 유튜브(카날8)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1천557건에 대한 사면 신청을 즉시 처리 중"이라며 "사면법에 따라 이미 수백명이 석방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정에 따라 사면 절차가 자동으로 이뤄지지는 않으며, 법원 결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수감자 사면 특별위원회를 이끄는 호르헤 아레아사는 전날 국영 TV 인터뷰에서 "20∼21일에 걸쳐 카라카스에서 371명을 포함해 379명을 석방하기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됐다"라며 "추가 석방 조처는 15일 안에 더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 시절, 정부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이들을 사회 불안정화 획책 같은 이유를 들며 구금해 왔다.
지난달 3일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간 미국의 기습 공격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을 책임지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그러나 야권 인사를 포괄하는 수감자들을 풀어주면서 이들에 대한 사면을 추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요구해 온 사안으로 알려져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 주도로 발의된 사면법은 지난 19일 베네수엘라 국회를 통과한 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법안 서명으로 곧바로 발효했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정부하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맡았던 쿠바 출신 인력이 아바나로 철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 11명을 인용, 군 방첩 기관 내 고문을 비롯해 쿠바에서 파견됐던 의료진까지 모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정부는 "지난달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해 간 미국의 교활한 공격 과정에서 쿠바인 경호 인력 등 32명이 숨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한 바 있다.
쿠바는 베네수엘라와의 안보 협정에 따라 2000년대 후반부터 다수의 장병과 경호 전문가를 카라카스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쿠바 군사 고문들은 여전히 베네수엘라에서 활동 중이며, 몇몇 쿠바 교수도 경찰 및 보안군 양성을 위한 국립대학에서 계속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사안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은 "일부 쿠바 출신 정보 요원의 경우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기 위해 해당국(베네수엘라)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2일 05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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