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미국 침공에 동조했던 자들은 석방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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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 국회는 5일(현지시간) 죄를 범한 사람들의 자유 회복과 복권을 허용하는 사면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르헤 로드리게스(60)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연설에서 "중대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모든 국민에게 자유를 되돌려 주고 정치적 참여 자격을 되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의 논의를 통해 합의 도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델시 로드리게스(56) 임시 대통령 주도로 추진하는 '평화와 민주적 공존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라고 부연했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회의장의 동생이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지난 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63)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가기 위해 진행된 미국의 군사공격에 동조했던 사람의 경우 사면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논의되는 내용의 범위와 관련해 우리가 설정할 유일한 한계가 있다"라며 "만약 미국의 침공을 촉구했다면, 1월 3일 카라카스와 또 다른 지역에 가한 미국의 공격을 자랑하고 축하했다면, 폭력을 통해 헌법 질서를 전복할 것을 요구했다면, 그건 이 사면법에서 추구하는 평화의 원칙에 위배된다"라고 부연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나 2024년 대선 승리를 주장하다 스페인으로 망명한 에드문도 곤살레스(76) 등은 이번 사면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는 미국의 카라카스 침공 당일 엑스에 "베네수엘라에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어 사흘 뒤인 지난달 6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리더십과 용기가 마두로를 심판대에 세웠는데, 이건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트럼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역시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미국 조처를 옹호하며 정권 인수 의향을 피력해 왔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야권 지도부는 쿠데타, 영토 봉쇄, 전쟁 유발 등을 주장하면서도 자신들은 외국에 머물고 있다"라며 "진정한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02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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