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 상변에서 승기 잡고 285수 만에 이치리키 료에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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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민준(26) 9단이 LG배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민준은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8) 9단에게 2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지난 12일 열린 1국을 패해 벼랑에 몰렸던 신민준은 2국에서 기사회생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 3국은 1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국에서 흑을 잡은 신민준은 초반 하변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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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해진 이치리키는 하변과 좌변 흑 대마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민준은 좌변 대마를 수습하는 과정에 손해를 보며 잠시 승부의 추가 흔들렸다.
그러나 신민준은 종반으로 접어들어 초읽기에 몰린 이치리키가 상변 끝내기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사이 다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이치리키는 100여수를 더 두며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끝내 2∼3집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자 돌을 던졌다.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한 신민준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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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은 대국 후 "전반적으로 형세가 계속 좋았는데, 쉬운 실수를 몇 차례 하면서 만만치 않아졌다"며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날 대국은 지면 안 됐던 바둑이었는데 아직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바둑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종국은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4일 17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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