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통 김영철·리선권,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
최선희, 후보위원에서 중앙위원으로 승격
조춘룡 군수공업 부장 등 50여명 새로 이름 올려
![[평양=AP/뉴시스] 뱌체슬라프 볼로딘(왼쪽)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이 지난해 8월 14일 북한 해방의 날 80주년을 앞두고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최룡해 조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2.23.](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0557863_web.jpg?rnd=20250814194938)
[평양=AP/뉴시스] 뱌체슬라프 볼로딘(왼쪽)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이 지난해 8월 14일 북한 해방의 날 80주년을 앞두고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최룡해 조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2.23.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22일) 진행된 노동당 9차 대회 4일차 회의에서 중앙위 위원 138명, 후보위원 111명을 전원 찬성으로 선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5년 전인 2021년 치러진 8차 당대회와 비교하면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당이 국가를 지도하는 북한에서 당 중앙위는 5년마다 개최되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 지도하는 핵심 기구이다. 북한 고위직 인사 대부분이 중앙위에 포진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빨치산 2세대의 대표주자인 최룡해의 탈락이다.
최룡해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군사위원을 거쳐 2019년부터 7년째 북한 공식 의전서열 2위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승승장구해 왔다. 북한이 지난해 4월 첫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으로 진수한 '최현'호는 최룡해 부친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번에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모두에서 탈락한 것으로 볼 때 1950년생으로 올해 76세 고령인 최룡해의 퇴진이 예상된다.
북한은 당대회 이후 새 대의원 체제로 15기 최고인민회의를 구성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룡해의 상임위원장 퇴진이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박정천 당비서와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도 중앙위원에서 빠졌다. 모두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군 서열 1위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들도 최룡해와 마찬가지로 고령이라는 점에서 군부 세대교체가 전망된다.
올해 79세인 오수용 당 경제정책 총고문도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에서 모두 배제됐다.
후보위원이었던 최선희 외무상은 중앙위원으로 승격했다.
조춘룡 당비서 겸 군수공업 부장,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 부장, 한광상 당 경공업부 부장 등 50여명이 중앙위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대남통'으로 꼽히는 김영철 당 고문과 리선권 당 10국(전 통일전선부) 부장은 8차 당대회 당시 중앙위원에 포함됐지만 이번에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모두에서 제외됐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남 라인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원로들의 그림자를 지우고, 김정은이 직접 발탁하고 길러낸 '9차 대회 세대'가 당 중앙위를 장악했음을 시사한다"며 "후보위원 명단에는 경제, 과학기술, 교육, 보건 분야의 젊은 기술관료들이 상당수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장금철'이라는 인물이 중앙위원으로 새로 진입했는데, 2019년 통전부장을 맡았던 장금철과 동일인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남 라인이 빠진 것은 맞다"며 "과거 통전부장을 했던 장금철과 동일 인물인지를 좀 더 추가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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