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AP/뉴시스] 미 법무부가 공개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2026.02.04.](https://img1.newsis.com/2026/01/31/NISI20260131_0000965457_web.jpg?rnd=20260204112154)
[미국=AP/뉴시스] 미 법무부가 공개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2026.02.04.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빌 게이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남아 있는 모든 의문은 제 전 남편이 답해야 할 문제"라며 "저는 그 모든 추악한 일들에서 벗어나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 법무부가 추가 공개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는 엡스타인이 2013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포함돼 있었다.
이메일에는 빌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관계 이후 성병에 걸렸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엡스타인에게 항생제 확보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빌게이츠는 당시 배우자였던 멜린다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엡스타인에게 항생제를 구해달라고 한 뒤, 해당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측은 즉각 반박했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해당 문건이 보여주는 것은 엡스타인이 게이츠와의 관계가 끝난 데 대한 좌절감과, 그를 함정에 빠뜨려 명예를 훼손하려 했다는 시도뿐"이라며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자선 사업 관련 논의 차원에서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를 신뢰한 것은 커다란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아내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어떤 소녀도 엡스타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저지른 일과 같은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그 나이였던 시절을 기억하고, 제 딸들이 그 나이였던 때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사내 커플로 만난 멜린다와 빌 게이츠는 1994년 결혼해 27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으나,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멜린다는 빌 게이츠가 2019년 MS 직원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고, 빌 게이츠는 2021년 이를 인정했다.
이혼 이후 멜린다는 2024년 자선 단체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멜린다는 엡스타인 관련 문건이 공개될 때마다 "결혼 생활에서 매우 고통스러웠던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 힘들다"며 "일부러 잊고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엡스타인은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뉴욕의 한 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났다.
엡스타인 사건에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다수의 유력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과의 접점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나, 트럼프 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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