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정재원,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도전…"가장의 책임감"

2 hours ago 1

만 24세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매스스타트 메달 유력 후보

2년 전 결혼하고 최근엔 소속 팀도 이적…새 환경서 도약 준비

이미지 확대 동계올림픽 출전 앞둔 정재원

동계올림픽 출전 앞둔 정재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8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4·강원도청)이 새로운 환경에서 올림픽 3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팀 추월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던 정재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정재원은 8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뒤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이번 올림픽엔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만 출전하는데, 잘 준비해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이미지 확대 훈련하는 정재원

훈련하는 정재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8일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1.8 dwise@yna.co.kr

2001년생 정재원은 동북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8년 평창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훈, 김민석(현 헝가리 국가대표)과 함께 나선 남자 팀 추월에서 2위에 올랐고 매스스타트에선 조력자로 나서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정재원은 이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이어갔다.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략가의 입지를 다졌다.

정재원은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여전히 젊고 강하다.

그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네 차례 경기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선전하며 월드컵 랭킹 4위에 올랐다.

다음달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경쟁자들은 쟁쟁하다.

세계랭킹 1위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홈 이점을 누릴 안드레아 지오바니니(이탈리아),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미국 빙속 간판 조던 스톨츠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재원은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은 모두 실력이 대단하다"며 "하지만 나 역시 경험이 많기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매스스타트는 눈치 싸움보다 빠른 템포로 펼쳐지는 경향이 짙다"며 "난 매스스타트만 출전하기 때문에, 오로지 이 종목 준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2024년 결혼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오른쪽)

2024년 결혼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오른쪽)

[정재원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정재원은 최근 많은 변화를 겪기도 했다.

그는 2024년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고, 새해엔 의정부시청에서 강원도청으로 소속 팀을 옮겼다.

정재원은 "결혼 후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처음인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2일 10시49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