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발라 먹고 '닭 뼈'는 기부?…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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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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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노숙자에게 먹고 남은 닭뼈를 주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로 4만 링깃(약 146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탕 시에 룩(23·남)은 10대 소년 3명과 함께 조호르바루 거리의 노숙자에게 먹다 남은 닭 뼈를 건네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가 올린 1분 남짓한 길이의 영상에는 10대 소년들이 길바닥에 잠들어 있던 노숙자를 깨워 밥과 닭 뼈가 섞인 음식물을 건네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소년들은 "닭 뼈를 버리는 것은 낭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탕씨는 변호사 없이 재판에 출석해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노숙자에게도 이미 사과했다"고 말하며 벌금 감면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측은 "탕씨의 행동으로 인해 노숙자가 굴욕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남은 닭 뼈를 노숙자에게 제공한 것은 자선 행위가 아니라 소셜 미디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의로 상황을 악용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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