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복귀한 최형우, 글러브 들고 전지훈련 출국 "수비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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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첫 타석 계속 상상…자기 전에 생각날 만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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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최형우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최형우가 15일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26.1.15. cycle@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9년 만에 친정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온 베테랑 최형우(42)는 스프링캠프 출국길에서 "그저 설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형우는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팀 전지훈련지인 미국령 괌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재밌고 설레는 스프링캠프가 될 것 같다"며 "(삼성과 계약한 뒤) 계속 새 시즌 개막전 첫 타석을 상상했다. 자기 전에도 막 생각이 나더라"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과거 '삼성 왕조'의 한 축으로 사자 군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형우는 지난해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건 2016년 11월 KIA 타이거즈로 떠난 이래 9년 만이다.

그동안 최형우는 나이를 거스르며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불혹을 넘긴 지난해에도 KIA에서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86타점, 24홈런을 치면서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최형우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달구벌에 금의환향했다.

이미지 확대 조기 전지훈련 출국한 삼성 류지혁, 최형우, 강민호(왼쪽부터)

조기 전지훈련 출국한 삼성 류지혁, 최형우, 강민호(왼쪽부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최형우(가운데)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출국에 앞서 팀 동료 류지혁(왼쪽), 강민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친정팀 삼성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최형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팀 후배 강민호, 류지혁과 함께 스프링캠프지로 먼저 떠나 빠르게 몸을 만들 예정이다.

최형우는 외야수 글러브 2개도 챙겼다.

주로 지명 타자로 나서는 최형우는 "수비 준비도 해야 한다"며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외야가 넓지 않아서 수비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타격은 욕심이 많다. 삼성은 최형우의 합류로 강력한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최형우는 구자욱, 김영웅, 르윈 디아즈 등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장타자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

그는 "7번 타순을 맡는 건 은퇴 수순을 밟는 것 같고, 6번 타순 정도에서 내 역할을 잘하면 좋을 것 같다"며 "100타점을 올리기는 힘들겠지만, 많은 타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형우의 합류는 삼성 분위기도 바꾸고 있다.

이날 최형우와 함께 출국하는 강민호, 류지혁은 "중심을 잡아줄 대선배가 와서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과거 KIA에서 최형우와 함께 뛰었던 류지혁은 "형우 형은 KIA 시절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됐던 선배"라고 했다.

내야수 전병우는 최형우의 등번호 34번을 양보했다.

최형우는 "병우가 양보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곧 병우가 둘째 아이를 보는데, 감사의 의미로 육아용품 구매하라고 백화점 상품권을 줬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5일 17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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