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美국방부와 AI모델 협상 중…앤트로픽 갈등 중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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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우려 인정…원칙적으로는 앤트로픽 입장 지지

"부적절한 활용 제외한 모든 용도 포괄하는 계약 요구"

"AI 갈등 해법?…기술적 보호 조치 추가해 레드라인 사수"

[서울=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가운데, 오픈AI가 국방부와 관련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시스DB) 2026.02.28.

[서울=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가운데, 오픈AI가 국방부와 관련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시스DB) 2026.02.2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가운데, 오픈AI가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되는 협상을 국방부와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직원들에게 "자사 모델을 기밀 환경에 배포하면서도 우리의 원칙에 부합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에는 국내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 같은 부적절한 활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가 포함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는 '앤트로픽과 미 국방부의 갈등'에 대해 "사태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오픈AI가 업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 기업이 국가 안보 문제를 통제하는 것에 대한 국방부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원칙적으로는 앤트로픽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AI가 대규모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에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인간이 항상 개입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주요 마지노선(레드라인)"이라고 했다.

오픈AI 측은 모델에 기술적 보호 조치를 추가함으로써 레드라인을 지킬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연구진들이 보안 허가를 받아 기술의 한계와 위험성에 대해 정부에 조언할 수 있도록 보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이것이) 잘 작동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기술적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가 성공한다면 다른 AI 연구소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와 오픈AI의 계약은 아직 체결된 것은 아니며 결렬될 수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무기 개발, 정보 수집, 전장 운영 등 민감한 영역을 포함해 군이 AI 도구를 "모든 합법적 목적(all lawful purposes)"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주요 AI 기업들에 요구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등 다른 AI 기업들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미국인에 대한 대규모 감시와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것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에게 최후통첩 시한(27일)을 제시하고 거부할 경우 계약을 취소하거나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발동하겠다고 압박했으나, 앤트로픽은 이를 거부하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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