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쟁 본격화…정근식 참여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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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정책중심·시민참여·공정운영…룰 협상 12일부터

정근식 두고 "빨리 들어와라"vs"이미 기회 놓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한만중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2026.0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한만중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2026.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올해 6월3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진보 진영 예비 후보들이 진용을 갖춘 가운데 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기구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 중심의 공정한 단일화 과정을 약속했다.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의 단일화 참여를 놓고 잡음이 계속되자 추진위원회는 정 교육감의 입장을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고, 교육의 미래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단일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특정 세력이나 개인의 의해가 아니라 공정한 절차, 투명한 운영, 시민 참여라는 원칙 위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 오후 6시까지 단일화 경선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전 서울시교육청 비서실장) 등 4명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은 신학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위원회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은 추진위원회가 단일화 후보 등록 마감일을 일방적으로 정했고 현재의 경선 시스템으로는 후보 자질 검증이 어렵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4월11일 최종 단일화 후보 확정할 계획…"공정하게 경쟁하길"

추진위원회는 ▲정책 중심 ▲시민 참여 ▲공정 운영 등 원칙을 제시했다. 후보 간 유불리 논의보다 정책 중심의 숙의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의 활발한 정책 제안 등 참여를 보장하며, 공정하게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추진위원회는 2월 중순 약 2만명 규모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만 13세 이상 서울 시민들은 시민참여단으로 활동할 수 있고, 이들이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후보자 초청 토론회도 3~4회 이상 개최한다.

단일화를 위한 후보자 룰 협상은 이달 1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4월 9일에는 후보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4월11일 최종 단일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명의 추진위원회 등록 후보가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원활한 단일화 추진을 기원했다.

김 대표는 "민주진보 진영답게 페어플레이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책 토론하고, 치열하게 싸울 땐 싸우더라도 덕담해주고 축하해 주는 문화도 같이 갔으면 한다"며 "단일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부터 후보 개인의 공약이 아니라 서울교육 10년 사회 협약을 추진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상임대표는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단지 새로운 후보를 뽑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의 지혜를 모아 제가 제기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문제, 복합 위기의 문제를 선거 과정에서 제대로 다루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한만중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2026.0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예비후보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한만중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2026.02.11. [email protected]


정근식 추진위원회 참여 두고…"빨리 들어와라" vs "이미 기회 놓쳐"

정 교육감이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강 전 의원은 "정근식 현 교육감이 출마 의지를 사실상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바깥에서 자신의 입지를 별도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분열의 과정을 방치하겠다는 의사 표현"이라며 "현직 교육감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는 전통을 지켜내는 것도 서울 교육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런 면에서 정 교육감이 달리 생각하고 빨리 결정해서 단일화 추진위원회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 대표는 "제가 2018년 서울에서 현직 교육감과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과의 단일화를 총괄한 장본인"이라며 "그 당시에는 단일화를 전제로 한 룰 미팅을 진행했고, 지금의 정 교육감은 본인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게 가장 중요한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토론회를 진행할 때 저희들은 토론회를 먼저 하고 현직 교육감을 지켜본다면 공정한 룰이 아니다"라며 "일정한 시점이 정해질 때까지 본인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명백하게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자격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후보 등록 시한을 넘긴 만큼 정 교육감의 추진위원회 참여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 전 위원장은 "정 교육감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는 없다"며 "그 분은 이 민주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의 배를 타는 것은 이미 놓쳤다. 우리의 배는 우리 4명을 태우고 그 목표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존했다.

이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계속 한다는 것은 이 배가 제대로 못 가는 것까지 감당해야 한다"며 "룰대로 원칙대로 묵묵히 시민들을 믿고 가면 되고, 그 끝에서 다시 판단하자"고 했다.

추진위원회 측은 정 교육감의 입장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권혜진 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일단 (정 교육감이) 일정을 줘야 우리가 논의를 하고 들어와라 들어오지 마라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없는 상태로 계속 유지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일단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권 상임대표는 "신학기를 준비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룰 협상 등 먼저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고,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데 계속 기다려야 할 때 누구한테 유리해질까를 생각해보면 불공정한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단일화 경선 후보 등록 마감 일정이 촉박했다는 의견에는 "과거에도 대체적으로 2월 초에 등록하는 과정이 일반적으로 있었다"며 "현재 광주, 충북, 경북은 추진 일정이 아예 끝나 단일 후보가 결정이 났다"고 답했다.

추진위원회는 향후 시민참여단의 투표와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 시민 1인당 부여할 투표권 수 등을 경선룰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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