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후보들 "정근식 단일화 참여해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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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이미 기회 놓친 것"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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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인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6.2.1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오는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진보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경선에 불참한 정근식 현 교육감을 일제히 비판했다.

강민정 전 의원과 한만중 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비서실장,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1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민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마땅히 있어야 할 한 사람의 빈 자리가 너무나 크다. 안타까움과 분노가 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 교육감이 지금이라도 이 광장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앞으로 (후보들의) 토론회가 진행되는데 저희는 먼저 토론하고 현직 교육감은 지켜본다는 것은 공정한 룰이 아니다"라며 "일정한 시점 안에 추진위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명백하게 진보 진영의 후보 자격을 포기한 걸로 알겠다"고 강조했다.

강신만 후보는 추진위 후보 등록 기간이 끝난 만큼 정 교육감은 향후 추진위 단일화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진보 교육감 단일화로 향하는 배를 이미 놓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네 후보는 모두 서울시 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에 후보로 등록하고 단일화 작업에 들어갔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지난 4일까지였지만, 진보 진영인 정 교육감은 참여하지 않았다.

추진위는 시민단체와 서울시민이 민주진보 교육정책의 지속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한 한시적 임의 기구다.

현직 교육감이 추진위 후보에 등록해 단일화 협의를 하더라도 선거법에 위배되지는 않는다.

정 교육감은 새 학기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추후 참여를 간접적으로 알렸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진 추진위 공동상임대표는 "정 교육감 측에 오는 16일까지는 관련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단일화 후보 등록일이 다소 빨랐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2010·2014·2018년 선거 때에도 대체로 2월 초에 후보를 등록했고 현재 광주·충북·경북 교육감 선거에서는 벌써 단일 후보가 결정됐다"고 선을 그었다.

추진위는 오는 12일까지 단일화 룰을 정하고 23일부터 3∼4차례 후보자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4월 9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11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1일 13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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