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윤곽…보수 류수노 이어 진보 강민정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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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현 교육감 재도전 유력…조희연 전 참모진도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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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강민정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성향인 정근식 현 서울시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여러 후보가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혔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교육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강민정 전 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아이를 향한 진심으로 서울에서 진짜 혁신교육을 펼쳐 보이겠다"며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정 교육감을 가리켜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경험도 이해도 부족하고 제대로 된 교육철학으로 서울교육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일에 정말 나서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분필을 쥐고 아이들과 호흡하던 평교사였고 교육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국회에서 치열하게 일해 온 활동가이자 정치가였다"며 "34년 교육 외길을 걸어온 제가 이제 서울교육 대전환의 길을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등교사로 24년간 재직한 그는 2020년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전 의원의 출사표로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면면은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

진보 진영에선 조희연 전 교육감의 참모였던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김 대표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각각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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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정근식 교육감은 아직 재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2024년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 교육감은 교육감 임기인 4년보다 훨씬 짧은 1년 3개월 동안 교육감직을 수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 교육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정 교육감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재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서울교육이 필요로 하는 방향과 서울 교육 가족, 서울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용히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미래형 대입제도 개선안과 초중고 인공지능(AI) 교육 종합계획을 올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며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도 정 교육감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다만 공식 출마 선언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후보 등록 기간인 5월 중순이 임박해 출마를 선언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이 지난달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선거에서 정 교육감에게 패한 조전혁 전 의원도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 교육감 출마설이 무성했던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인 홍후조 고려대 교수와 황영남 전 서울 영훈고 교장 등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4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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