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박물관, 학술총서 '힐리어의 시선, 조선의 시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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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영국 총영사 월터 힐리어의 기록

사진·문서로 다시 만나는 19세기 말 서울과 조선

[서울=뉴시스] 학술총서 '힐리어의 시선, 조선의 시간' 표지.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학술총서 '힐리어의 시선, 조선의 시간' 표지.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조선을 기록한 영국 초대 공식 총영사 월터 힐리어(Walter C. Hillier, 1849~1927)와 그의 자손이 소장한 자료를 집대성한 학술총서 '힐리어의 시선, 조선의 시간'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총서는 1891년부터 1896년까지 조선에 주재한 힐리어의 삶과 외교 활동을 중심으로, 그가 남긴 기록과 사진을 통해 19세기 말 서울과 조선의 풍경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 성과물이다.

힐리어는 주한 영국 총영사관(현 영국대사관저) 건축을 감독했으며, 고종을 도와 강화도의 수사해방학당 설립에도 참여했다. 또한 조선 주재 영국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직접 한국어를 배우고 구문사전을 편찬하는 등 조영(朝英) 외교사를 시작한 인물로 평가된다.

총 6개 장으로 구성된 총서는 힐리어의 가족이 전해온 자료와 당대의 외교·도시·문화 사료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조선과 영국의 초기 관계와 근대 서울의 형성 과정을 다층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신희권 서울시립대 박물관장은 "이번 학술총서는 주한 영국대사 콜린 크룩스(Colin Crooks)의 축사를 비롯해 영국국립문서보관소, 브리스톨대, 케임브리지대, 큐 왕립식물원 등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힐리어의 고손자인 앤드루 힐리어 박사가 직접 연구에 참여해 미공개 자료와 사진을 제공함으로써 자료적 가치가 높아졌다"며 "2028년 개교 110주년을 앞둔 서울시립대의 역사와 정신을 담아, 서울의 변화와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의 기록을 오늘의 연구로 되살린 뜻깊은 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매품인 학술총서 '힐리어의 시선, 조선의 시간'은 전국의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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