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배신자? 애국자?…엇갈린 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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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두 중국계 미국인 선수를 두고 미국과 중국 SNS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 NBC 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알리사 리우인데요.

두 선수 모두 미국에서 나고 자란 중국계 미국인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구아이링은 중국 국가대표로, 알리사 리우는 미국 국가대표로 각각 올림픽에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원래 미국 대표팀에 몸담았던 구아이링은 2019년 중국 대표로 전향한 뒤 중국의 대표 스포츠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요.

일부 미국 팬들은 SNS를 통해 미국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가 중국을 위해 뛰는 것은 '배신'이라며 거센 비판을 내놨습니다.

특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은 그녀에게 정말 잘해줬다. 그런데 그녀는 중국에 팔아넘겼다"라며 구아이링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두고 "스포츠의 영웅", "애국자", "최고의 선수" 등 찬사를 보냈습니다.

반면 미국 여자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쓴 알리사 리우는 1989년 중국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정치 활동가의 딸인데요.

이런 이유로 미국 SNS에서는 리우를 두고 "미국의 영웅", "진정한 미국인", "자랑스러운 애국자" 등 호의적인 반응이 쏟아졌으며 "알리사 리우처럼 되라"는 문구가 유행처럼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 구아이링이 공격받는 것처럼 리우 역시 "중국을 배신한 선수" 등 중국 네티즌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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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3일 18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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