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링 4분기 매출 13% 감소…대표 브랜드 구찌는 10%에 그쳐
올해 매장 최소 100곳 폐쇄…CEO "모든 브랜드 성장·마진 확대 전망"
이미지 확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은 지난해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했으나 구찌 등 주요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적어 올해 성장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케링은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147억 유로(약 25조6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억3천200만 유로(약 9천300억원)로, 전년 대비 93.6% 급감했다.
케링은 대표 브랜드 구찌의 실적 부진으로 수년째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케링이 구원투수로 영입한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2025년 실적은 그룹의 진정한 잠재력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재무 건전성 강화, 비용 절감, 차세대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 등 단호한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케링은 구찌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60억 유로를 기록해 동일 매장 기준 19% 감소했으나 4분기만 놓고 보면 10% 감소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10분기 연속 하락세이지만 분석가들이 예상한 12% 하락보다는 긍정적인 수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생로랑 역시 4분기엔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는 북미 지역의 분기별 성장세 지속과 서유럽의 성장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보테가 베네타의 경우 4분기 매출은 동일 매장 기준 3% 증가했다.
그룹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북미 및 중동 지역의 호조가 주도한 결과"라며 덧붙여 "한국에서의 성장세는 여전히 양호하고 일본도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이미지 확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데 메오 CEO는 실적 발표 회견장에서 "2025년은 우리가 내린 결정들로 인해 전환점이 됐다"며 "지난해 구찌 정가 매장 25곳을 줄였는데 구조조정 목표에는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케링 그룹은 올해도 그룹 전체적으로 최소 100개의 매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구찌 매장을 대상으로 한다.
데 메오 CEO는 "분기별 매출 개선이 초기 단계이고 취약하지만 분명하다"며 "2026년에는 모든 브랜드에서 성장과 마진 확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링 그룹의 회생 기대감에 이날 그룹 주가는 장 초반 최대 13% 급등했다.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20시41분 송고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