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열차 충돌·탈선 사고로 21명 사망…100여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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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나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마드리드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이 운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마드리드로 향하던 고속 열차가 탈선해 마주 오던 열차와 충돌, 이 열차도 탈선했으며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19.

[마드리드=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나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마드리드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이 운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마드리드로 향하던 고속 열차가 탈선해 마주 오던 열차와 충돌, 이 열차도 탈선했으며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하고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18일 오후 6시40분(현지 시간) 코르도바주 아다무즈 인근에서 발생했다. 말라가를 출발해 마드리드로 향하던 고속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인접 선로로 넘어지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스페인 철도 인프라 운영사 아디프는 말라가발 마드리드행 6189편 열차가 탈선하면서 마드리드에서 우엘바로 향하던 열차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상자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다. 일부 외신은 이번 사고로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25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기관사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달루시아 당국은 최소 7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여성 승객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출발 10분 뒤 열차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6호차 뒤에서 탈선이 발생했다"면서 "조명이 꺼졌고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구조대는 창문을 통해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등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관련 영상들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 사고로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철도 운행은 최소 하루 이상 중단됐다. 아디프는 마드리드, 세비야, 코르도바, 말라가, 우엘바 등 주요 역에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방부는 군 긴급대응부대 소속 약 40명과 차량 15대를 사고 현장에 파견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아다무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철도 사고로 깊은 슬픔의 밤이 찾아왔다"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이 어려운 순간에 온 나라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펠리페 6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스페인은 총 연장 3000㎞가 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고속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3년 북서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80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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