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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Sulaf_fwakherji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배우 술라프 파와케르지(49)가 이란 영화제에서 수상한 뒤 이란 영화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파와케르지는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파즈르국제영화제에서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 문제를 다룬 영화 '천사의 땅'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파와케르지는 이 영화에서 전쟁의 비극에 맞서는 여성을 연기했다.
파와케르지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수상 소감에서 "가자지구는 단순히 극적인 소재가 아니라 우리 도덕성이 어디에 남아있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주제"라며 "정직한 이미지를 통해 부정과 왜곡에 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에서 아름다움을, 원칙에서 전문성을 떼어내지 않은 이란 영화계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이란은 시리아인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고통을 안겼다"며 "그런 짓을 저지르는 이가 어떻게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할 수 있겠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란은 약 14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 동안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지원했다.
"머리가 텅 비었나, 자국민을 죽인 나라에 가서 그 나라를 두둔하나", "학살자들을 옹호했다", "가자지구의 아이들과 함께한다면서 시리아, 예멘, 레바논, 이라크의 아이들을 죽인 저항세력 편에 서나"라며 비판도 이어졌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반군에 축출돼 러시아로 망명했지만 이후에도 파와케르지는 그를 지지하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고 알아라비야는 설명했다.
작년 4월 파와케르지는 "아사드는 소박한 삶을 살았고 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상징했던 인물"이라고 발언해 시리아배우조합에서 제명당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2일 19시4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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