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액셀 밟았다' 밝힌 국과수 감정관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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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신원확인 2명…국무총리 표창

[서울=뉴시스] 지난 2024년 7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2024.07.0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2024년 7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 원인이 '급발진'이 아니라 가속페달 조작이었다는 점을 규명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관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과수는 소속 감정관 4명이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행정 발전과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포상으로, 매년 55명 안팎으로 선발된다.

이들 국과수 감정관은 신종 범죄와 사회적 사건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감정 기법을 개발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감정 결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지난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돌진 사고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기여한 이재형 연구사가 수상했다.

당시 60대 운전자 A씨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연구사는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엔진음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와 비교·검증해 실제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을 개발한 임성호 연구사 ▲대형참사 발생 시 법의학·유전자 분석을 통해 희생자 검안과 디엔에이(DNA) 시료 채취·분석 등을 수행한 김민정 법의관과 김응수 연구관이 수상했다.

임 연구사가 개발한 분석 모델은 딥페이크 의심 이미지와 영상, 음성의 진위 여부 등을 자동 판별해 수사기관의 대응 속도와 감정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김 법의관과 김 연구관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이 유가족 품에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 두번 헬기로 유전자 시료를 이송하고, 장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원확인증명서를 개발·발급했다. 그 결과 사고 18일 만에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신원 확인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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