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눈이?"…모로코 도심, 25년 만에 하얗게 변했다

1 day ago 1
[뉴시스] 북아프리카 모로코 동부 도시 우즈다에 약 25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우즈다 도로 모습.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6.01.13.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북아프리카 모로코 동부 도시 우즈다에 약 25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우즈다 도로 모습.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6.01.13. *재판매 및 DB 금지

7일(현지시각) 기상 전문 매체 아라비아 웨더(Arab Weather)에 따르면 우즈다는 이날 아침 도심 전체가 눈으로 뒤덮이는 이례적인 겨울 풍경을 맞이했다.

반건조 기후 지역인 우즈다에서 이처럼 뚜렷한 적설이 관측된 것은 약 25년 만으로 전해졌다.

아라비아 웨더의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강설이 강력한 저기압의 영향과 함께 매우 찬 공기가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급격히 유입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저지대에서도 기온이 섭씨 0도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지며, 눈 결정이 녹지 않은 채 지표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차고 건조한 북풍과 동풍에 직접 노출된 우즈다의 지리적 특성 역시 강수 형태가 비가 아닌 눈으로 전환되는 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됐다.

눈은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해 우즈다 도심에는 약 2㎝의 적설이 기록됐다. 인근 지역인 티니산과 투이시트 등에서는 7~10㎝에 달하는 비교적 많은 눈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추위 속에서도 이례적인 풍경에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눈 덮인 거리와 지붕 풍경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기쁨을 나눴고, 일각에서는 이번 강설이 가뭄에 시달려온 지역의 수자원 확보와 농업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