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출받은 '베테랑' 오닐 감독이 시즌 끝날 때까지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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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윙어' 양현준(23)을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해 공격력을 되살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윌프레드 낭시(48·프랑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단 8경기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셀틱 구단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낭시 감독과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마틴 오닐 감독이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4일 셀틱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던 낭시 감독은 단 33일 만에 8경기를 치르면서 2승 6패의 저조한 성적표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낭시 감독은 셀틱 구단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했다. 종전 최단명 감독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2월까지 8개월 간 재임하며 29경기를 지휘한 존 반스 감독이었다.
셀틱은 낭시 감독 부임에 앞서 임시로 팀을 맡았던 오닐 감독 체제에서 8경기 동안 7승을 따냈지만, 오히려 낭시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는 급격히 꺾였다.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셀틱 역사상 부임 이후 첫 2연패를 당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긴 낭시 감독은 이후 2경기를 더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셀틱의 4연패 역시 1978년 이후 처음이었다.
셀틱(승점 38)은 18~19라운드에서 2연승을 따내 반등의 불씨를 피우는 듯했지만, 20~21라운드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44)와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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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결국 셀틱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낭시 감독을 경질하고 남은 시즌을 오닐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2000년 6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셀틱을 이끌며 3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했던 오닐 감독은 지난해 10월 28일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20년 만에 복귀해 임시로 팀을 지휘했고, 낭시 감독마저 경질되자 또다시 호출됐다.
낭시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양현준의 윙백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셀틱은 전통적으로 포백을 가동했지만, 낭시 감독이 맡으면서 3-4-1-2 전술로 변화했다.
포백에서 윙어로 나섰던 양현준은 스리백 전술로 바뀌자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번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양현준은 낭시 감독 부임 이후 치른 8경기에서 7경기에 선발로 중용돼 2골을 뽑아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양현준은 오닐 감독이 임시로 팀을 맡고 치른 8경기에선 3차례만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 출전도 1차례에 그쳤던 터라 포지션 경쟁에 다시 몰리게 됐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07시4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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