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성범죄 연루 佛모델기획사 전 대표, 검찰에 진술하려다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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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브루넬, 엡스타인 측근으로 소녀·젊은 여성 모집에 관여"

[뉴욕=AP/뉴시스]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전 모델 기획사 대표가 2016년 엡스타인의 성매매 조직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려다 이를 철회하고 잠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뉴욕 남부 지방검사 오드리 스트라우스가 2020년 7월 2일 뉴욕에서 엡스타인의 공범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기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26.02.1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AP/뉴시스]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전 모델 기획사 대표가 2016년 엡스타인의 성매매 조직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려다 이를 철회하고 잠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뉴욕 남부 지방검사 오드리 스트라우스가 2020년 7월 2일 뉴욕에서 엡스타인의 공범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기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26.02.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전 모델 기획사 대표가 2016년 엡스타인의 성매매 조직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려다 이를 철회하고 잠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법무부 문건에 따르면 모델 기획업자인 장 뤼크 브루넬은 2016년 엡스타인 피해자들 변호사들과 비밀 협상을 진행했었다. 브루넬의 변호사는 피해자들에게 브루넬이 엡스타인을 위해 소녀들을 모집했고, 엡스타인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브루넬은 뉴욕 연방 검찰청에 자진 출두할 날짜를 논의했으며 그 대가로 면책 특권을 부여받기로 했었다.

연방 검사가 2016년 2월 작성한 메모에는 "엡스타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장 뤼크 브루넬은 소녀들을 데려오는 데 도움을 줬다. 그는 (검찰에) 협조하려고 한다"며 '브루넬은 기소될까 두려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브루넬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

WSJ은 법무부 문서만으로는 브루넬이 무엇 때문에 잠적하고 침묵을 지켰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브루넬은 미국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고, 엡스타인은 2019년 체포되기 전까지 3년간 자유를 누렸다. 엡스타인은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사망했으며, 뉴욕시 검사관은 이를 극단적 선택으로 판정했다.

엡스타인 피해자 측 변호사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보이스는 브루넬 검찰 진술 포기를 언급하며 "이로 인해 사건은 몇 년간 지체됐다"며 "소송을 통해 50명이 넘는 소녀들이 인신매매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브루넬은 엡스타인의 측근으로 미국 모델 에이전시 수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외국의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을 모집했다고 한다. 그는 취업 비자를 통해 피해자들이 실제 고용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브루넬은 엡스타인의 호화 전용기를 타고 다녔고, 그의 섬을 방문했으며 수백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미 사법당국이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엡스타인을 체포했을 때 브루넬과 길레인 맥스웰은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 문서에 공범으로 지목됐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옛 연인이다.

브루넬은 2020년 12월 세네갈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파리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프랑스 검찰은 당시 강간과 엡스타인에게 소녀들을 공급한 혐의로 브루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그는 구금된 후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2022년 2월 교도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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