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개자료에 '트럼프 성폭행' 없어
백악관 "트럼프, 완전 무혐의 입증돼"
법무부 "법상 공개 대상 확인시 공개"
![[워싱턴=AP/뉴시스]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성폭행 의혹 부분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법원 관세 판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을 받는 모습. 2026.02.26.](https://img1.newsis.com/2026/02/21/NISI20260221_0001042714_web.jpg?rnd=20260221040822)
[워싱턴=AP/뉴시스]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성폭행 의혹 부분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법원 관세 판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을 받는 모습. 2026.02.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 부분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NBC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담긴 연방수사국(FBI) 기록 등 일부 자료가 부적절하게 비공개됐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무삭제 증거 목록을 검토한 결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혐의로 고발된 기록을 법무부가 불법적으로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19일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 공개를 시작해 지난달 30일 문건 300만 페이지와 동영상 2000점, 사진 18만 장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공개 자료에는 엡스타인 체포 직후인 2019년 한 피해 여성이 FBI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해 의혹을 제기한 내용이 빠져 있다.
이 여성은 FBI에 1984년 자신이 13세였을 때 엡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별도의 성폭행을 했다고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FBI는 내용의 중대성을 감안해 2019년 7~10월 4회에 걸쳐 상세 진술을 받았는데, 법무부 공개 자료에는 1차 진술만 포함되고 2~4차 진술은 빠졌다. 1차 진술에는 엡스타인 관련 언급만 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서 완전한 무혐의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가 드러나기 전에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법무부는 비공개 결정이 위법했는지를 검토한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다.
법무부 대변인은 "검토 과정에서 기록이 부적절하게 분류됐고 법에 따른 공개 대상이라는 점이 확인될 경우, 법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해당 기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BC에 따르면 성범죄 피해자 정보, 아동 성 학대 관련 자료, 수사·기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는 법에 따라 비공개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민감성·평판 손상' 등을 이유로 비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자료 공개 당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FBI에 제출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일부 기록은 사실이 아닌 선정적인 주장들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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