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서울시 부시장 "대화 멈춘 적 없어…설득·중재 멈추지 않을 것"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올해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군인 여당 의원들이 13일 잇달아 시내버스 파업 원인으로 오세훈 시장의 '불통'을 지적하자 오 시장 측이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멈추라며 반박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의 불통 행정, 왜 피해는 시민의 몫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임금협상이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은 분명하다"며 "그래도 운행 중단이라는 극단적 결과만은 막았어야 한다"고 썼다.
박 의원은 "이번 임금협상은 올해 임금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지난해 임금협상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논의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노조와 사용자가 마주해 협상하고 서울시는 뒷짐 지고 구경하는 꼴"이라며 "노조와 사용자, 서울시가 정례적으로 만나 문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협상이 지난해부터 해를 넘겨 이어지는 동안 서울시는 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제대로 된 중재도, 조정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노사 갈등이 어려운 문제라는 말로 빠져나갈 수는 없다. 그래서 행정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오세훈 시정은 늘 그래왔듯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노사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시민의 일상은 방패막이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파업은 2024년 말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례 이후 예견됐던 갈등"이라며 "오세훈 시정의 무능과 무대응이 결국 시민 불편과 현장 혼란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서 의원과 홍 전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1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2026.1.13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정치공세와 허위 사실로 시민의 혼란을 부추겨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에 나섰다.
김 부시장은 "일부 여당 정치인들이 기본적인 사실관계와도 맞지 않는 주장으로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오히려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 혼란만 키울 뿐"이라며 "박 의원과 홍 전 원내대표께서는 서울시가 소통을 회피한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그간 시내버스 노사 양측과의 대화를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시와 사측은 법원 판례 취지에 따른 임금 인상률 7∼8%보다 더 높은 10.3%의 인상안을 제안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지방노동위원회가 통상임금과 별개로 기본금 0.5% 인상과 정년 1년 연장 등을 포함한 조정안을 마련했다"며 "시는 '파업만은 막아보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하고 끝까지 설득했지만, 안타깝게도 협상은 결렬됐고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이번 협상은 대법원 판결과 동아운수 2심 판결 이후 준공영제 시내버스 임금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라는 매우 중대한 문제를 다룬다"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면 그 영향은 서울을 넘어 전국 공공운수·공공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인건비 부담이 공영버스 시스템 자체를 위축시키고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돼 결국 시민의 물가 부담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 부시장은 또 "정치적 책임 공방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내버스가 하루빨리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설득과 중재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 역시 정치공세가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함께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jae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3일 14시18분 송고




![[속보]美 "마두로 생포 작전, 12월 초부터 준비"](https://img1.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web.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