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크라 방어용 탄도미사일 '나이트폴'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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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500㎞, 탄두중량 200㎏…"우크라에 효율적 장거리 타격수단 제공"

이미지 확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사거리 500㎞ 이상의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선다.

영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새 전술 탄도미사일 개발 계획인 '나이트폴 프로젝트'(Nightfall Project)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나이트폴은 탄두 중량 200㎏, 사거리 500㎞ 이상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적의 전자방해가 심한 환경에서도 높은 명중률을 보이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발사 수단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속으로 여러 발을 쏜 뒤에도 신속히 발사대를 이동시켜 발사위치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경쟁 방식으로 나이트폴 미사일 개발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3개 개발팀이 향후 1년 이내에 시험 발사를 위한 첫 미사일 3기를 각각 설계해 당국에 납품할 예정이다.

나이트폴의 가격은 1기당 80만 파운드(약 16억원)가량이며, 양산이 시작되면 월평균 10개의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영국 정부는 보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나이트폴은 우크라이나에 강력하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장거리 타격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무기 수출에 적용되는 통제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트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개발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 표적들을 멀리서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서방의 동맹국들에 요구해왔다.

나이트폴 프로젝트 발표는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이뤄졌다.

힐리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이던 지난 8~9일 수도 키이우와 여러 도시에서 러시아 측의 집중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한다.

힐리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우리가 키이우로 가는 길에 르비우 주변에서 공습 사이렌이 들릴 만큼 가까웠는데, 이는 영하의 환경에서도 우크라이나인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극명히 인식했던 심각한 순간이었다"면서 "우린 이런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제공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2일 09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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