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쿠바 못가?' 비행기 탔다가 내린 승객들…미 봉쇄에 일상 마비

1 week ago 5

(서울=연합뉴스) 양손에 짐을 가득 든 승객들이 한명씩 계단을 내려 활주로에 발을 딛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쿠바 아바나로 갈 러시아 로시야 항공 여객기인데 쿠바에서 항공기 급유가 불가능하게 되자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 조처로 쿠바 하늘길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쿠바 당국은 자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 10일 0시부터 쿠바에서 항공기 급유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쿠바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기들은 이륙 후 다른 국가에 추가로 들러 급유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에너지 봉쇄 조치의 여파입니다.

쿠바 정부는 이미 지난 6일 국영기업의 주 4일제 도입과 연료 판매 제한 등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버스·철도 운행 감축, 일부 관광 시설 폐쇄도 포함됐습니다.

시내 주유소에서 디젤 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며,

휘발유의 경우 쿠바 현지 통화가 아닌 미화(달러)로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를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트럼프 미국 정부는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압박에 굴복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앞서 "쿠바는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 X@27khv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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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16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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