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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충돌한 예멘 분리주의 세력 남부과도위원회(STC)의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 위원장이 행방불명됐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도 알주바이디 위원장을 퇴출하면서 STC가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예멘 정부 통치기구인 대통령지도위원회(PLC)는 알주바이디 위원장을 PLC 부의장직에서 해임한다고 밝혔다.
PLC는 알주바이디 위원장이 반역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알주바이디 위원장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PLC의 라샤드 알알리미 의장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리야드에 있는 STC 대표단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STC는 알주바이디 위원장이 STC의 거점인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 머물며 군사 작전을 계속 지휘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지만, 실제 행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PLC의 고문 타베트 알아마디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알주바이디가 영영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병력 지휘권도 무크타르 알누비, 모아멘 알사카프 등 젊은 인사에게 이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날 새벽부터 예멘 남부의 달레 일대를 10여차례 공습하며 STC를 몰아세웠다.
STC를 후원해온 아랍에미리트(UAE)마저 최근 사우디의 경고성 공습 직후 예멘에서 병력을 전면 철수하는 등 STC를 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예멘 PLC는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에 맞서 여러 정치단체가 모인 통치 조직으로, 국제사회도 예멘 내전 국면에서 PLC를 정통성있는 정부로 인정한다. PLC를 떠받치는 사우디 연합군에는 UAE도 명목상 포함돼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STC는 옛 남예멘 부활을 외치며 독자적인 행보를 강화했으며, 지난달에는 사우디 접경지인 하드라마우트, 마라 등 일대까지 장악했다.
사우디는 STC의 점령지 철수와 UAE 철군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과 30일 예멘을 직접 공습했다. 이에 UAE는 병력을 물리며 발을 뺐지만 STC는 이달 2일 '남아라비아국'을 건국한다는 헌법을 발표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7일 19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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