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공약엔 "DDP는 효자건물…멀쩡히 기능하는 걸 허물겠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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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동욱 최고위원과 서울시가 주최한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토론회: 버스가 멈추면 일상도 멈춘다!'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5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 구청장과 100여명에 가까운 시의원,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도·시의원까지 수천 명의 후보들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분들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의 대표주자는 서울시장 후보로,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당심만 바라볼 게 아니라 민심의 넓은 바다로 서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당의 노선을 정립해달라는 것"이라며 "핵심은 '절윤'으로, 크게 잘못한 계엄을 당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 기조로 당을 운영할 때 지방선거를 치를 바탕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지난 5일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당 대표의 당 운영 노선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기 위해 직을 걸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체장을 당 대표가 시켜준 게 아니다. 국민이 선택해준 것이고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당사에 전두환 사진 걸자'라는 주장을 한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를 두고는 "나라를 위해 유튜브를 하는지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지켜보시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사심을 담아 진행하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당이 휘둘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서는 "성수동에 IT 진흥지구를 만든 이후 이분들(직장인들)이 오시면서 멋진 카페도 들어와 2010∼2015년 시너지 효과가 났다"면서 "2014년 취임 이후 정 구청장이 행정적 간섭을 최소화해 민간의 창의성을 꽃 피게 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2014년에 이미 성수동은 속된 말로 '뜰 만큼 뜬 상태'였다"며 "정 구청장이 취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통해 건물주가 임차인을 쫓아내는 걸 막으려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 및 '서울 돔' 건립 공약에는 "DDP 근처 훈련원 부지가 있고 국립의료원이 옮겨가며 유휴부지가 있는데, 멀쩡히 기능하는 것을 허물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DDP는 공공 건축물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효자 건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세계문화유산 근처인 태릉CC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는 "정부가 세운지구는 안 되고 태릉은 된다고 하니 모순"이라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했다.
그는 "(세운지구 개발은) 협의에 따라 디자인을 바꿀 수 있고 (종묘) 정전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형태로 배치하는 것은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 시, 국가유산청, 주민, 전문가 4자 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국가유산청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js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7일 23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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