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세계 5대도시 가까워…약자동행정책,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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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북콘서트…강남북 균형발전 등 핵심정책 소개

도시 혁신 이끈 '시스템 디자이너' 강조…민원 만족도 높인 120다산콜 사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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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본인의 출간기념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6.2.2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제 목표는 서울시가 세계 5대 도시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거의 가까이 왔는데요, 올 연말에 서울의 5위 진입을 제 손으로 할 수 있을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히며 '5선' 서울시장을 향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지난 13일 출간된 이 책은 오 시장의 시정 철학과 행정 경험, 그간 여러 활동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오 시장은 책을 통해 자신을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시스템 디자이너'로 정의했다. 단기적 성과나 보여주기식 하드웨어 건립보다 도시의 운영체제(OS) 자체를 혁신하는 소프트웨어의 힘이 도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이날 북콘서트는 서울시 미래세대 명예시장인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와의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책 제목에 관한 질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게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어린왕자' 책의 구절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며 "시장직을 10년 수행하는 동안 업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떤 답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 제가 10년간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책 제목으로 썼다"고 답했다.

또 자신을 시스템 디자이너의 정의한 배경으로는 "인구 1천만의 조직을 관리하려면 제도적으로 잘 돌아가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전 세계 최초로 만든 '약자동행 지수'를 비롯해 지금 서울시 행정은 전부 시스템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시스템 디자인 성공 사례로는 시민의 민원 만족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120다산콜을 꼽았다.

오 시장은 "처음 시장 취임했던 2006년 가장 답답했던 것이 민원 만족도가 40점대라는 점"이라며 "120을 통해 시스템을 새로 디자인했더니 민원 만족도가 90점대로 훅 올라갔다. 참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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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기념회 개최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본인의 출간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2 kjhpress@yna.co.kr

6·3 서울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성수동' 발전 사례를 두고는 "서울시가 만든 무대 위에서 성동구가 멋진 춤을 춘 사례"라고 요약했다.

그는 "성수동에 투자하고 도시 계획적인 시도를 한 것은 제가 태어난 곳이어서라기보다는 당시 낙후돼 가장 먼저 발전계획을 세워야 하는 준공업지역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IT진흥지구로 지정했고, 수많은 오피스 빌딩이 생겨나 주중 인구 수만 명을 끌어들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이명박 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숲이 주말 유동 인구도 수만 명을 공급했고,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카페를 만들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와 '외로움 없는 서울' 사업으로 대표되는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과 자신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가 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약자동행 정책을 두고는 정치적 공백기 때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자문단으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지낸 것이 영향을 줬다면서 "시장 1기 때는 머리로 복지 정책을 했다면, 이제는 가슴으로도 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빈곤과 양극화 해법을 깊이 고민했던 당시 체류 경험이 이후 활동에 커다란 자산이 됐다고 그간 말해왔다.

이날 북콘서트는 총 3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3시)에 걸쳐 진행됐으며 회차별로 준비된 좌석이 가득 찼다.

국민의힘 김재섭·권영세·권영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12개 구 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2일 16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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