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 도전' 클로이 김 "최가온을 보면 날 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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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우승 경쟁…"다친 어깨 상태는 괜찮아"

이미지 확대 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로이 김

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로이 김

[AP=연합뉴스]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부상에도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3연패에 도전하는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은 어깨 상태가 괜찮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한국의 최가온(세화여고)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봐 온 후배의 성장을 기뻐하며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미국 하프파이프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이번에 올림픽 하프파이프 3연패에 도전해 주목받는다.

아직 스노보드 종목엔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없다.

전날 평행대회전에서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도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클로이 김의 3연패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그는 지난달 스위스에서 연습 도중 어깨를 다쳐 월드컵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현지시간 8일 클로이 김의 연습 모습

현지시간 8일 클로이 김의 연습 모습

[AP=연합뉴스]

클로이 김은 "약간의 변수(부상)에 대처해야 했다. 시즌 중간에 쉬게 됐는데, 정말 즐거웠다. 이번 시즌 첫 대회가 올림픽이라니 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잘 해내 볼 것"이라며 "어제 첫 연습은 정말 멋지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 상태는 괜찮다"면서 "어깨 보호대를 차고 테이핑을 단단히 했는데, 라이딩이 끝나고 뜯어낼 때 좀 끔찍해서 그건 별로였다.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재미있게도 부상이 제 라이딩을 더 낫게 만들었다. 평소만큼 이쪽 팔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어깨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내가 해내려는 것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종목에선 한국의 2008년생 최가온이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두며 클로이 김의 3연패 도전에 제동을 걸 경쟁자로 등장했다.

클로이 김보다 8살 어린 최가온은 어릴 때부터 클로이 김을 동경하며 롤 모델로 삼아 성장했다.

이미지 확대 최가온

최가온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로이 김은 "가온이를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좋아한다. 이런 큰 무대에서 그를 보는 건 정말 감회가 새롭다"면서 "내가 나이 들었다는 게 실감 나지만, 가온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는 건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온이가 하프파이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봤는데, 가끔은 거울로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면서 "또 다른 한국 소녀가 여기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 건 정말 멋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클로이 김은 "설상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저희 친척들은 제게 보드를 타지 말고 다른 직업을 갖거나 학교 공부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인식이 바뀌는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경쟁이 펼쳐질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은 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 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며 결선은 13일 오전 3시 30분 예정돼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9일 22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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