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금통위…성장률 올리고 금리는 6연속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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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도 경기 회복에 인하 명분 약해…집값·환율도 불안

이미지 확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15 [공동취재]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임지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6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현재 연 2.50%)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설문조사에서는 경제 전문가 6명 모두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월에 이은 6연속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작년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4월 10일) 전까지 약 9개월간 금리가 묶이는 셈이다.

이미지 확대 [그래픽] 주요 기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 주요 기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9%로 소폭 올렸다. minfo@yna.co.kr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주요 배경으로 예상보다 좋은 경기를 꼽았다. 이날 한은이 반도체 주도의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 등을 근거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0.1∼0.2%포인트(p) 높일 가능성이 큰데, 경기를 더 낙관하면서 동시에 부양을 고려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미지 확대 [그래픽]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 추이

[그래픽]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49% 올라 팬데믹 시기 유동성 확대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fo@yna.co.kr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은 집값과 환율 불안도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평균 0.15% 올랐다. 상승 폭은 0.07%포인트(p) 줄었지만, 아직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낮)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29.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2∼23일 이틀 연속 1,480원을 웃도는 등 1,500원 선을 위협하던 당시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이란 충돌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주식 순매도 등과 함께 언제 다시 튀어 오를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정오께로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현재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 성장 경로상 변수와 환율·집값·물가 상황을 어떻게 진단할지, 이를 바탕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 또는 인상 전환 시점을 언제로 시사할지 주목된다.

shk999@yna.co.kr, hanjh@yna.co.kr, wisefoo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05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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