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우드무르트 공화국 공습…'미사일 공장' 겨냥

1 hour ago 2

현지 보건장관 "최소 11명 부상…3명 입원"

우크라 "드론 아닌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이날 새벽, 러시아도 우크라에 드론 106대 보내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 20일 러시아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코미슈바카 마을에서 한 아파트 건물이 폐허로 변해 있다. 2026.02.22.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 20일 러시아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코미슈바카 마을에서 한 아파트 건물이 폐허로 변해 있다. 2026.02.2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 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공장이 있는 러시아 우드무르트 공화국을 공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바인 우드무르트 공화국 보건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최소 11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브레찰로프 우드무르트 공화국 수장도 "공화국 내 한 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부상자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공격 장소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채널 아스트라(Astra)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주요 국영 방산 업체인 보트킨스크 기계 제조 공장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트킨스크 공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주로 사용하는 이스칸데르 탄도 미사일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등을 생산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약 14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드론이 아닌) 우크라이나산 순항미사일 FP-5 플라밍고로 이뤄졌다"며 "보트킨스크 인근 주요 미사일 공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사마라주 인근 가스 처리 시설도 함께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다른 매체들도 보트킨스크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인용해, 산업 시설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건물 유리창이 파손된 장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샷(Shot)은 주민들이 밤사이 최소 3차례 폭발음과 드론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민간 항공청 로사비아치야에 따르면 우드무르트 공화국의 주요 공항인 이제프스크 공항과 인근 지역 공항들은 이날 새벽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간 3차 협상이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된 후 이뤄졌다. 오는 24일 개전 4주년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밤 사이 드론 120대와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드론 106대를 격추했으나, 미사일 1발과 드론 13대는 우크라이나 내 11개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중학교와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으며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는 끊임없는 공격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평화 추진 노력을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