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동 1층서 폐기물 처리업무 투입…최초 발화지점도 1층일 가능성
수습한 시신 신원 확인 늦어질듯…당국, 남은 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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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31일 오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2시55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2026.1.31 vodcast@yna.co.kr
(음성=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 공장 화재로 실종됐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은 폐기물 처리업무에 투입된 외주업체 직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실종된 근로자는 네팔 국적의 20대와 카자흐스탄 국적의 50대로 외주업체 소속이다.
기저귀와 물티슈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평소 폐기물 처리를 위해 3개의 생산동에 근로자들을 배치했는데, 실종자들은 이 중 1개 동(가칭 A동) 1층에서 폐기물 처리를 담당했다.
불이 났을 당시 이 공장에는 총 83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A동에 25명, B동에 35명, C동에 12명, 사무실에 11명이 있었다.
이 중 실종자들은 주로 A동 1층 내부에 있는 폐기물 집하실에서 근무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2∼3층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동에서 대피한 직원들은 "3층에는 불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화재경보기가 울려 밑으로 내려와 보니 불이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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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31일 오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2시55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2026.1.31 vodcast@yna.co.kr
소방당국이 확보한 생산동 외부 폐쇄회로(CC)TV상의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은 실종자들이 일을 했던 A동 1층 부근이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점에 미뤄 1층에서 화염이 일기 시작해 A동 전체와 다른 동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실종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시신 한 구도 이날 새벽 A동 2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다만 공장 내에서 폐기물 소각이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현재로서는 불이 나게 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과 잔불 정리 완료와 함께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A동을 집중적으로 수색 중이다.
렌즈를 통해 무너진 건물 사이를 수색할 수 있는 도시탐색 장비도 투입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건을 충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에 배당했으며, 현장 수습이 끝나는 대로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업무와 화재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은 종합적으로 조사해 봐야 한다"며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 대로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39분께 수습한 시신의 신원 확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는데 유전자 검사 등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이 공장에서 불이 나 2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전체 5개 동(2만4천여㎡)중 3동이 모두 타고 주변 공장 3개 동도 일부 피해를 봤다.
pu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31일 17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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