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속에 당국의 강경 진압에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2026.01.11](https://img1.newsis.com/2026/01/11/NISI20260111_0000913760_web.jpg?rnd=20260111100800)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속에 당국의 강경 진압에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2026.01.11
국영방송 IRIB는 이날 이란 국립 법의학기구를 인용해 이들 가운데 민간인과 보안군 2427명이 시위 와중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통계는 작년 12월28일 경제난과 리알화 가치 급락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유혈 사태로 악화한 후 처음 나온 공식 수치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1만8000명 이상 희생됐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미국 기반의 인권운동통신(HRANA) 등 인권단체는 사망자가 4,500명대에 이를 수 있다는 집계를 내놓았다.
이들 단체는 의료진·목격자·내부 소식통 등을 통해 숫자를 산정했으나 독립적 검증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위는 리알화 가치 폭락과 경제난을 계기로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으며 초기에는 평화적이었으나 1월8∼9일 폭력 사태와 충돌이 격화했다.
그 과정에서 공공건물과 상점, 정부 청사 등이 상당수 훼손되거나 불탔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460여개 관청과 700개 넘는 은행, 480개 이상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를 ‘폭력적이고 외세가 개입한 혼란세력’이라고 규정하며 강경 진압을 정당화해 왔다.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미국의 위협이 소요 사태를 부추겼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란이 전쟁보다 평화를 선택하겠지만 새롭게 공격을 받는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2025년 6월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 당시보다 더 강경하게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내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차단된 상태여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와 사건 전모를 국제적으로 독립 검증하기는 어렵다.
인권 단체와 외신은 사망자 수가 공식 수치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내부 정보 제한이 현황 파악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무튼 이번 집계는 이란 정권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에 관한 첫 공식 통계로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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