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도미사일 시설 복구…美 공격땐 보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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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위성사진 분석…"미사일 생산이 최우선 과제"

美·이란, 오만서 협상 재개…"이란, 핵제로 요구 거부"

[AP/뉴시스]플래닛 랩스가 지난해 8월2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 있는 파르친 고체추진연료 제조 고장 재건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026.02.07.

[AP/뉴시스]플래닛 랩스가 지난해 8월2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 있는 파르친 고체추진연료 제조 고장 재건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026.02.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이 지난해 미국의 공격으로 손상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복구했으며,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이를 활용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한 이란 내 24개 지역을 위성사진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 지역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NYT는 영상 자료 검토 결과 "여러 미사일 시설이 공습 이후 수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란이 미사일 생산을 단기적으로는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 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복구하는 것은 중동지역 미국 자산을 타격할 능력을 갖춰,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존 케이브스 위스콘신 핵군축 프로젝트 선임연구원은 "이 지역의 이스라엘과 미국, 동맹국들을 미사일 공격으로 위협하는 것은 자신들의 핵 시설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 등 군사자산을 이란 일대에 배치했고,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공격에 나설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나설 경우 보복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실제 어느정도 미사일 능력을 회복했다면 공격을 받은 후 미국이나 동맹국을 상대로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핵협상을 재개했다.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습한 후 양측이 협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다만 회담은 대면 형식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란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는 간접 회담 형식으로 진행됐고,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후 대화를 계속해 가기로 했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이란이 핵 문제만 협의하며 미국과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메흐르 통신은 이란이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및 농축 우라늄 폐기는 물론, 탄도미사일 제한과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역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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