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강화에도 입장 유지
양국 입장 고수에 충돌위험 고조
![[빈=AP/뉴시스]이란 핵 정책 책임자 모하마드 에슬라미 원자력청장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이란이 이것을 평화적으로 활용할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슬라미 청장이 2022년 9월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20.](https://img1.newsis.com/2022/09/26/NISI20220926_0019291118_web.jpg?rnd=20230828035335)
[빈=AP/뉴시스]이란 핵 정책 책임자 모하마드 에슬라미 원자력청장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이란이 이것을 평화적으로 활용할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슬라미 청장이 2022년 9월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우라늄 농축 완전 포기 압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이집트 아흐람온라인 등에 따르면 이란 핵 정책 책임자 모하마드 에슬라미 원자력청장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이란이 이것을 평화적으로 활용할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 관련 과정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핵 연료가 필요하다. 핵 산업의 핵심은 농축"이라며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핵 협상에서 미국 측에 우라늄 3년간 농축 중단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제3국 반출을 제안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과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 원안 수용을 요구했고, 협상은 별다른 접점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압박 강도를 높였다.
JD 밴스 부통령은 협상 직후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레드라인을 인정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언론에 "수주 내 군사행동이 벌어질 확률이 90%"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섰다. 그는 19일 이란의 합의 시한을 '최대 15일'로 규정하며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시 이란 핵·미사일 시설 타격, 요인 제거, 정권 전복 등 모든 공격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국의 압박 강화는 당초 이란의 추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란 역시 우라늄 농축이 불가침의 주권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고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군력을 집결시킨 가운데, 이란은 테헤란 인근과 이스파한·나탄즈의 주요 핵 시설을 보강하며 공습에 대비하고 있다. 중동 내 미군에 탄도미사일 전력으로 반격을 가할 준비도 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7일 엑스(X·구 트위터)에 "세계 최강의 군사력이라도 때로는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미국이 보냈다는 함대는 물론 위험한 전력이지만, 더 위험한 것은 함대를 침몰시키는 무기"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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