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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의 우라늄 농축 설비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파한 핵시설의 입구가 최근 흙으로 덮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이 8개월 만에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중동에 전략 자산을 집중시키며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는 만큼, 이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핵시설 보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 판독 결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지하 핵시설 출입구 3곳이 모두 흙으로 덮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출입구 주변에서는 차량 이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ISIS는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의 공습이나 기습 공격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작년 6월 미국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감행하기 직전에도 이란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하 터널 출입구를 흙으로 막아놓으면 공습 충격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특수부대가 땅굴로 진입해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거나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것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ISIS는 부연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간접 회담 형식으로 대화하며 8개월 만에 핵협상을 재개했다.
미국은 이란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다.
이번 회담 장소에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해군 정복 차림으로 나타났고, 미국 대표단을 이끈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회담 이튿날 중동 해역에 전개된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올라타기도 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0일 21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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