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모몬가. (사진출처: 파블르) 2026.02.03.
마치 이불을 덥고 걷는 것 같이 난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이 방한 제품은 도쿄 스미다구에 위치한 파블르사가 개발한 '모몬가'다.
모몬가는 일본어로 하늘다람쥐(날다람쥐)를 뜻한다. 팔다리를 넓게 펼쳐 몸 전체를 감싸는 실루엣이 하늘다람쥐의 활공 자세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실제 제품 역시 얼굴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덮는 일체형 구조로 설계됐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형 응원 구매 플랫폼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신 모델인 '모몬가 5'는 누적 구매 금액 약 2400만엔을 기록했다.
이 방한 의류는 전기 발열 장치를 사용하는 대신, 체온으로 데운 공기를 옷 안에 가두는 5중 구조를 적용해 보온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 사카이 씨는 "난방을 켜지 않고도 장시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착용감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계기는 캠핑 경험이었다. 사카이 씨는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캠핑장에서 얇게 입고 온 사람들이 추위에 떨며 침낭에서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침낭을 입은 채 활동할 수 있다면'이라는 발상에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완성까지 약 2년이 걸렸지만, 초기에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응원 구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탔고, 판매가 본격화됐다.
모몬가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단순한 보온 성능뿐만이 아니다. 이 제품이 주는 '감성적 가치'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사카이 씨는 "모몬가를 입은 모습에서 '약간의 일탈감'이나 '장난기 같은 자유로움'을 느끼고 즐기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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