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소말릴란드 승인 거듭 반대…"소말리아 통합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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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대통령, 이집트 방문해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

이미지 확대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왼쪽)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왼쪽)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에서 30여년전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에 대해 이스라엘이 지난해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 승인한 가운데, 이집트가 다시 한번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과 수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회담하며 소말리아의 영토적 통합성과 안보, 영토적 완결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전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소말리아의 주권과 안정을 훼손할 어떤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회담 후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소말리아를 "형제국"이라고 칭하며 "영토의 어떤 부분의 독립 승인을 포함해 소말리아의 통합을 해칠 어떠한 조치에도 단정적이고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소말리아와 협력 증진과 관련해 '군사와 안보 협력'도 언급했으며 "이집트는 대테러 전문가들을 소말리아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소말리아의 통합과 안정에 대한 이집트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나타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미지 확대 소말리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가 표시된 지도[구글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소말리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가 표시된 지도[구글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ㄱ' 모양의 소말리아 국토의 북서부 해안지역에 자리한 소말릴란드는 1991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그동안 국가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말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소말릴란드를 승인하고 양국 대사관 개설 등 완전한 외교관례 수립 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지난달 소말릴란드를 방문했으며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초청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경제·군사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집트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프리카·중동 지역 20여개국과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국가승인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ra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9일 18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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