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거짓·왜곡 발언…피의자-변호인 내밀한 정보도 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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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인인 백정화 씨(왼쪽)와 서민석 변호사가 26일 박상용 검사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들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2.2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6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박 검사를 고소했다.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정화씨는 이날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돼 있는 이 전 부지사를 대신해 박 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된 혐의는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이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박 검사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거짓·왜곡된 발언을 하며 직무상 비밀까지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피고발인은 이화영이 마치 아무런 외부 압력 없이 자발적으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술술 진술했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이며 고발인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백씨는 박 검사가 소속 기관장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유튜브 방송에 나와 변호인 선임 경위와 피의자와 변호사 간 내밀한 소통 내역 등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유출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어 "박 검사는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구속하기 위해 고발인을 '대북송금 조작 수사'의 도구로 삼았다"며 "이는 검사로서의 직권을 남용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서민석 변호사도 참석했다.
서 변호사는 "박 검사가 유튜브에서, 제가 입회한 조사 과정에서 조작된 진술이 있던 것처럼 말했고, 제가 검찰 측에 이 대통령을 '팔아넘기려고 제안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별도로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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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16시2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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