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5.25%로 동결…스탠스 '중립'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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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AP/뉴시스] 인도 뭄바이에 있는 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 자료사진. 2026.02.06

[뭄바이=AP/뉴시스] 인도 뭄바이에 있는 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 자료사진. 2026.02.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6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PTI와 인디아 투데이, 이코노타임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위원 6명이 만장일치 결정했다.

준비은행은 고도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미국, 유럽연합(EU)과 무역합의로 관세 압력이 완화한 점을 기준금리를 변동하지 않은 배경으로 제시했다.

산자이 말호트라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외부 역풍이 커지고 있지만 무역합의의 성공적 타결이 경제 전망에 긍정적 신호”라며 "물가 압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준비은행은 작년 2월 이래 이어진 금융완화 기조를 일시적으로 멈췄다. 그간 기준금리 누적 인하폭은 1.25% 포인트다.

준비은행은 정책 스탠스를 ‘중립’으로 유지했다. 기준금리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준비은행이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조치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인도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루피화 가치는 0.1% 하락했으며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해 거의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금리 동결과 별도로 준비은행은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대규모 차입과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시중 루피 유동성이 흡수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코탁 마힌드라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년간 준비은행이 금리 조정보다는 유동성 안정에 정책 초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준비은행은 경제 여건과 관련해 인도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하나라면서 견조한 국내 수요와 공공 인프라 지출, 비교적 회복력이 높은 서비스 부문이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인도 올해 회계연도 성장률은 7.4%로 예상되며 내년 성장률을 6.8~7.2% 범위에 달할 전망이다.

물가 흐름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준비은행은 2026년 평균 인플레율을 2.1%로 종전 예상치인 2.0%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목표치인 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소매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33%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지만 전반적으로 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말호트라 총재는 향후 물가 상향 위험도 함께 지적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악천후가 결합할 경우 인플레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역 환경 변화도 정책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언급됐다. 인도는 최근 관세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미국은 인도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기존 약 50% 수준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인도는 이에 상응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일부 무역장벽을 완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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